삼전, 美 디시와 1조원 5G 장비 계약…주가 긍정적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 분야 호재와 더불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며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어제(3일) 미국 5G 통신 시장에서 디시 네트워크와 1조원 규모의 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중 역대 2번째 규모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찰리 에르겐 디시 네트워크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5G 통신장비 사업을 직접 설명한 데 이어 북한산 동반 산행으로 신뢰를 쌓으며 협상을 진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 분야 호재에 오늘(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1.33%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됐으나 소폭 하락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삼성전자 주가 부진 이슈와 회사 실적을 전망하는 데 있어서 통신 분야는 큰 변수가 되는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반도체 사업의 방향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 의견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우려, 원달러 환율 등 업황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나, 간밤 AMD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반도체와 서버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한, 올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며 주가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점쳐집니다.
[인터뷰]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저희가 볼 땐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고 일단, 그게 제일 큰 (문제인) 것이고 상황이 나쁘진 않습니다 지금. 의외로 현재까지 2분기 오더 플로우(Order Flow)도 굉장히 괜찮고, 1분기도 이번에 (실적이) 14.1조가 나왔지만 2분기는 16조에서 많게는 17조원까지도 가능해 보이는 숫자가 나올 것 같아서…”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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