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美 증시, 예상된 빅스텝에도 ‘뚝’…코스피 1%대↓

증권·금융 입력 2022-05-06 20:49:05 수정 2022-05-06 20:49:05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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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는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도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오는 6월 1일부터 양적 긴축을 개시하기로 했으며, 초반 3개월은 국채 3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175억달러로 시작해 상한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0.75%p 인상안에 대해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며, 우려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번 이상의 빅스텝 인상이 남았다는 우려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1%를 웃돌자 성장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타나며 간밤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급락했고, 이중 나스닥은 5%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1.88% 내린 2,644.51p에, 코스닥은 2.19% 내린 884.22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4,048억원)과 기관(-8,458)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11,922)이 매수했고, 코스닥 역시 외국인(-1,815)과 기관(-2,049)이 매도, 개인(+4,144)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선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이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주 증시에 대해서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필요하다”며 “당분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향 안정에 따른 인터넷, 2차전지 등 퀄리티 성장주 강세를 예상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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