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세 추월…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
4월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50.4%…전달比 5.2%↑
임대차법 2년, 불안한 전셋값…월세화 가속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지난달 전국 임대차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건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전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전월세 거래 약 25만8,000건 가운데 월세는 약 13만건으로, 50.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달 월세 거래 건수는 전달과 비교해 5.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5% 증가한 수치입니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작년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의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나 월세 비중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비싸진 대출이자 대신 차라리 월세를 택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
"그간의 월세 가격 상승과 대출금리 인상 등이 서로 맞물리면서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의 체결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대차보호3법 시행 2년을 맞는 오는 8월이면 계약갱신청구권을 썼던 세입자들의 만기가 돌아옵니다
모처럼 새 계약 기회를 맞는 집주인들은 이때 4년간의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높아진 전셋값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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