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6월 반등의 시간"…'정책주·성장주' 관심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이 이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 긴축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적긴축은 시장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다
반면, 국내 증시는 6월 반등세가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상승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단기 반등은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정책 모멘텀을 가진 업종과 성장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포인트(0.5%) 하락한 3만281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2포인트(0..75%) 떨어진 4101.23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93포인트(0.72%) 내린 1만1994.46으로 마감했다.
상반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6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600~2,80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코스피 상단을 2,800까지 열어뒀다.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성장성 지속, 단기 반등 가능성을 타진해볼 만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선반영 악재인 6월 50bp 금리인상에는 둔감하게, 미반영 호재에 준하는 최근 연준의 긴축전망 후퇴 기류에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성장세 지속과 순상품교역조건의 바닥 통과 가능성, 수출주가 주도하는 실적 컨센서스 환경 등을 고려하면 증시 반등 기조의 추세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국 증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던 2019년 7월 수준까지, 한국 증시는 그보다도 낮은 코로나19 저점 수준까지도 경험했다"며 "유동성에 의한 상승분이 모두 제거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을 타진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책주와 성장주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나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출범한 정부가 시장 우호적인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책 모멘텀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조정폭이 컸던 성장주에도 관심을 둬야한다는 조언이다. 한동안 고공행진한 달러가 약세 전환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나스닥도 반등하며 국내 성장주도 투자 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20일 이후 나스닥지수가 저점에서 7.7% 올랐는데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지만, 상승 계기가 달러의 반락이었다"면서 "올해 들어 코스피를 끌어내렸던 국내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도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기술성장주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며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성장주에 대한 강한 반발 매수가 이뤄지는 상황이며 네이버 등 인터넷 종목과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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