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입장에서 '경청 투어'…이정선, 학생의회와 머리 맞대
정시 정보·학교 시설·야간자율학습·경제교육 등 다양한 주제

[광주=신홍관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광주고교 학생의회 집행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19일 이뤄진 만남은 이 당선인과 인수위가 마련한 `경청투어‘의 첫 만남으로, 학생들의 수업 등을 고려해 휴일에 이뤄졌다.
광주고교 학생의회는 광주광역시 학생인권 조례에 따라 교육감이 학생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학생의 의견을 구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치됐다. 광주지역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당연직 의원과, 당연직 의원의 20% 이내로 공개모집하는 개방형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인성고등학교 김진열의장 등 집행부 9명이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 중심, 학생만 바라보고 간다는 취지로 모든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지만 사회적 합의와 원칙 속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경청투어에 참석한 광주고교 학생의회 집행부는 주로 △입시 정보 및 진학지도 △야간 자율학습 △진로교육 △체험학습 △학생 활동자유 공간 △정치·경제 교육 △학교 시설 △실습생 안전 △학교 자치 등 다양한 의견을 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김진열 학생의회 의장은 “교육감 당선인을 만나기 전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 봤더니 주로 입시정보 부족을 얘기했는데, 실질적인 대학 학과 소개, 직업군 정보, 정시 준비 학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A 학생은 “주말이 아닌 학사 일정 내에서 학생들의 놀거리를 기획해주거나,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B학생은 “고고학점제 수업을 하면 과반수가 경제 수업을 선택했는데, 현실적으로 학교 내에서 수용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학생은 “특히 사립고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이나 방과후 수업을 빠지려고 하면 선생님의 눈치를 봐야 한다. 야자 문제는 학교차원에서 풀수 없다”며 “교육청에서 여론을 들어보고 판단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만18세 투표권 이후 정치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교육청에서 사사건건 간섭하거나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기본적으로 학교 자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학교에 필요한 것은 설득할 것이며, 교육청이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학생의회와 간담회를 정례화는 방안을 인수위에 요청했으며,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창구로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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