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시장 뜬다…주류업계, '알콜 제로' 경쟁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알콜 도수가 0도에 가까운 무알코올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류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취하기 보단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 문화가 정착하면서 도수가 없는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반포 한강공원.
댄서 러브란을 중심으로 100여 명의 댄서들이 화려한 플래시몹을 펼칩니다.
알코올이 없더라도 ‘진짜에 취하는 시간’을 춤으로 표현한 겁니다.
무알코올을 새 먹거리로 택한 오비맥주가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카스 0.0(카스 제로)’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싱크] 최형묵 오비맥주 부장
“무언가에 심취해 있을 때 ‘취했다’는 표현을 쓰는데요. 오늘은 춤에 취해있는 분들을 모시고 진짜에 취하는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집에서 장시간 거주를 하다보니까 저도수 맥주나 비알코올 음료를 더 즐기지 않을까…”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카스 제로’에 이어 수입맥주 브랜드 ‘호가든 제로’와 ‘버드와이저 제로’도 선보였습니다.
코로나로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무알코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13억원 규모였던 국내 논알콜 맥주 시장(유로모니터 조사)은 지난해 200억원으로 15배 커졌고, 2025년에는 2,0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하이트진로는 작년 ‘하이트제로 0.00’를 리뉴얼했고,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작년 보다 145%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이네켄은 작년 4월 ‘하이네켄 0.0’을 출시했고, 칭따오는 논알코올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여기에 다음달 제주맥주도 시장에 진출하며 ‘제로’ 경쟁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특히 논알코올 맥주는 국내 주세법상 ‘비알코올성 성인 음료’로, 주세가 붙지 않아 저렴한데다,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 성장세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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