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반등 여력 20%…낙폭과대 업종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2,300선까지 내려온 코스피 지수가 6월의 마지막주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최대 20% 반등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펀더멘털이 아닌 공포심리나 수급 요인으로 인한 과대 낙폭으로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지난주(20일~24일) 74.33포인트(3.04%) 내린 2,366.6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총 15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시 급락 속 반대매매가 급증하며 증시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6월(1~22일)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12억원으로, 전월(165억원) 대비 28%나 증가했다.
이에, 나스닥이 7.49%, S&P500과 다우지수가 각각 6.45%, 5.39% 급반등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나선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며 다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 코스피는 지난주 3.05%, 코스닥은 6.06% 하락하며 글로벌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국내 증시의 차별적인 급락은 국내 변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된 부정적인 전망(대만 -2.16%), 20일까지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반전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과 정반대의 흐름은 국내 수급 변수, 그 중에서도 신용 매매, CFD, 스탁론 등의 반대매매와 이를 적극 활용했던 외국인 현선물 매매 패턴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펀더멘탈이 아닌 국내 수급이슈, 반대매매와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의 영향으로 급락한 만큼 15~20% 반등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년대비 변화율은 -30%까지 확대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그 결과 펀더멘털과의 괴리율(실적, 경제지표 전년대비 변화율)은 2010년 이후 평균의 -2표준편차 마저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 매크로 팩터가 아닌 심리, 수급변수로 인한 코스피 급락으로 펀더멘털과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확대되었다는 점은 자율반등 가능성을 높이는데, 펀더멘털 둔화/약화가 불가피하더라도 코스피는 15 ~ 20% 반등 여력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거 반대매매 충격 이후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0 ~ 15% 반등시도가 전개되었다”며 “코스피 15% 반등을 감안하면 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는 2,640선으로 단기적으로는 직전 지지선이자, 밸류에이션, 기술적 분석측면에서 중요 지지선이었던 2,380 ~ 2,420선 회복/ 안착 여부가 관건으로 동 지수대를 빠르게 회복한다면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단기 낙폭이 컸던 미디어/교육, 건설, 화장품/의류, IT하드웨어,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의 반등 탄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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