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집념…‘K-바이오’ 시대 열었다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K-바이오’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부터 35년간 뚝심 있게 밀어 붙였던 바이오 사업이 결국 결실을 맺은 건데요. 최 회장이 앞으로 만들어나갈 K-바이오 스토리에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SK가(家)의 35년간 이어진 바이오 사업 집념이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탄생이란 결실을 맺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이 물꼬를 트고 최태원 회장이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SK는 1980년대 주력사업인 섬유산업을 대체할 성장 동력을 고민하던 중 바이오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섬유를 만들 때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식이 제약품 제조 방식과 유사한데다, 해외 섬유기업들도 생명과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추세였기 때문입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하고, 1999년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신약으로, 우리 근대의약이 시작된 지 100년여 만에 신약 주권을 가진 국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대회장이 남긴 바이오 사업 DNA는 최태원 회장과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어져, 바이오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팜을 설립하고 2019년 수면장애 신약 ‘수노사’와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 등 신약도 개발했습니다.
최 회장은 2030년 이후 바이오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팜테코 등을 설립했습니다.
김남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팀 PL
“SK의 바이오역사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뤄낸 성과로,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서 K바이오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SK는 바이오 관련 분야에 향후 5년간 6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쓰일 K-바이오 스토리에 업계의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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