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또 최고치…물가 더 오른다
[앵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10% 가까이 상승한 건데요. 이 같은 고물가 상황은 적어도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 주머니 사정은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로, 한 달 전에 비하면 0.5% 올라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9.9%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서는 매달 최고치를 새로 쓰며, 6개월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공산품 중 석탄과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0% 넘게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줄곧 상승한 탓입니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립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6개월째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물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이후인 오는 10월까지는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급속한 물가 상승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처음으로 단행했습니다.
한동안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