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환수만 10년”...외국 게임사의 韓 사랑

[앵커]
우리나라는 6.25 전쟁과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수 많은 문화재들을 잃어버렸죠. 국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하나의 문화재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떠돌던 문화재 ‘보록’이 어제(27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록은 조선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보관하는 함으로 왕권을 상징합니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는 어제 ‘환수 문화재 언론공개회’를 열고 보록의 국내 환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보록은 라이엇 게임즈가 환수를 지원한 6번째 국외 문화재.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석가삼도존,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공인 등 총 다섯 번의 국외문화재 환수를 지원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을 맺고 10년 째 국외 문화재 환수를 돕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환수를 돕는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합니다.
환수 완료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이 문화재 정보를 입수하고, 소장자를 설득해 매입을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라이엇게임즈는 구매 자금을 지원합니다.
외국계 회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 환수에 집중하는 것은 젊은 유저를 타깃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임사로서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함입니다.
[싱크] 구기향 /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
“라이엇게임즈는 사실 현대의 놀이문화를 만드는 회사이고, 그런 뿌리문화 유산을 보호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온전한 가치가 지켜지기 위해선 이 같은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장영기 /문화예산협렵팀 사무관
“라이엇게임즈처럼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문화재 환수 분야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문화재 환수에 대한 보존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문화재 보호에도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문화재 보호에 기여할 것 같다”
문화재 환수 사업, 더욱 꾸준하고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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