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돌아온 외인에 베어마켓 랠리…성장주 ‘쑥’

증권·금융 입력 2022-08-01 20:38:04 수정 2022-08-01 20:38:04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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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어느덧 8월의 첫날입니다. 상반기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 여러 악재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증시로 다시 돌아오며 코스피는 2,450선에 안착했습니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증시상황 살펴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갖겠습니다. 증권부 윤혜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증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오늘(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2,452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50% 오른 807선에 거래를 마치며 양 시장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장기간 이어진 악재에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되자 국내증시는 약세장에서도 단기상승 흐름을 보이는 이른바 ‘베어마켓 랠리’ 흐름이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 7월 오랜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반도체, 배터리 등 대형주와 성장주가 강세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를 얼마나 사들였나요?


[기자]

지난 7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로 유입되며 올해 최대 순매수 규모를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살펴보면 지난 1월 1조4,617억원 매도를 시작으로 2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5조원대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와중에 7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를 2조3,215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뿐 아니라 달러 강세에도 외국인이 유입된 건데요. 그 배경에 대해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배경은 뭐냐면 시차를 두고 시장에서 계속 반영해왔던 이슈이기도 했었고요.

그 와중에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 인식 그리고 생각보다는 경기침체 둔화 속도나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부분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던 것 같고요.”


[앵커]

네, 아무래도 이슈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좀 덤덤해졌다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샀는지 또 어떤 업종이 반등세를 보였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지난 달 국내증시는 6월에 급락했던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라 불리는 업종이 올랐습니다.


우선 외국인부터 살펴보면 삼성전자 5,461억원, LG에너지솔루션 4,679억원, SK하이닉스 2,67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1,489억원, 후성 894억원, LG전자 561억원 순으로 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화학, IT가전 등 6월 낙폭과대업종은 이미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재고 비율이 늘어나 재고 소진을 위한 정책 실현 가능성에 실적 부담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외국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자 증시 이탈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7월 FOMC도 소화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달 국내증시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로 큰 변동 없이 종목별 주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증시전망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매크로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그런 상황은 없는 거고, 그래도 시장 걱정보단 기업 실적이 버텨주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보다는 어느 정도 지수가 횡보를 하면서 종목의 흐름이 강해지는 이런 양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2차전지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 있지 않겠나…”


다만,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기대감도 유효해 4분기로 갈수록 소폭의 주가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올해 자기자본대비 순이익률(ROE) 추정치 상향, 12개월 예상 순이익이 상승하는 조건을 갖춘 현대차, 삼성SDI, HD현대 등을 매수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네, 오랜만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흐름 이어가고 있는 증시 짚어보는 시간 가졌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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