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카카오, 2분기 영업익 1,710억원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카카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양한 사업군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콘텐츠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전 분기 대비 10% 늘어난 1조8,22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1,71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종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지난해 3분기 1조7,407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가 요인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꼽힌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원을 거뒀다.
톡비즈 매출은 16% 증가한 4,532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28% 성장했으며,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2%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18% 감소한 1,024억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52% 증가한 3,75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22% 성장한 2,276억원을 기록했고,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2,093억 원, 미디어 매출은 35% 증가한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하고 프로필과 친구탭에 비목적성,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비지인간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진입점 개선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환경, 인권경영, 기술윤리 강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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