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에 꺾였던 탄소배출권 ETF ‘방긋’
환경부, 탄소 중립에 초점…제도 개선 착수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 급등…8월간 19.5%↑
“한국, 에너지 의존도 높아…클린에너지 ETF 주목”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급락했던 탄소배출권 ETF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규제를 다시 강화하자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이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인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 규제 강화 기조가 다시 확산되자 국내증시에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는 +17.04%,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는 +16.7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증시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관련 ETF 4종의 평균 수익률은 15.8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일 환경부는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개선방향 논의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 선진화 협의체의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 도입,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탄소배출량 정보 공개 등 국제 사회의 탄소 무역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지난 3월 58유로까지 떨어졌던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선물 가격은 8월간 80.63유로에서 95.35유로로 19.5% 증가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국가들의 에너지 자립 필요성 증가와 친환경 전환에 따라 장기적으로 관심을 둬야 할 투자 테마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에너지로부터의 자립에 초점을 맞춘 ‘핏 포 55(Fit for 55)’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 55%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유럽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자립 중요성이 높아지며 성장 산업으로 클린에너지 ETF를 꼽는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이복현 금감원장 퇴임…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확대·조직개편 촉각
- 5월 가계대출 6조원 증가…4개월 연속 상승세
- 주가 뜨자 주주에 손 벌린 부실 코스닥社…유증 청약 미달 '속출'
- '사기 혐의' 홈플러스 수사에 뒤숭숭한 MBK…대표급 인력마저 결별한 듯
- 엔비디아 주가 3% 하락…트럼프 "中 합의 위반" 발언 여파
- 어닝쇼크에도 확고한 FI 눈높이…케이뱅크 상장 '가시밭길'
- 홈플·신영證 맞고소전…금투업계 "책임 전가" 지적
-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미·중 갈등 되레 성장 기회로”
- 하나기술, 초박막 유리 가공장비 ‘열면취’ 양산화 성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리박스쿨 댓글부대 통한 대선개입 의혹…제보자, "10년간 자료수집"
- 2전 세대 소비성향 하락…20·30대는 소득까지 줄어
- 3중진공, 정책자금 6월 정기 접수 개시
- 4"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5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6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7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8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9두나무, 월드비전 가상자산 첫 매도 지원
- 10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시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