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상장사들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다양한 악재 속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 실적도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03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하 동일)은 1361조8,70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8% 오른 107조384억원, 순이익은 0.67% 늘어난 85조8,0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7.88%, 6.3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7%포인트, 1.53%포인트 낮아졌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12월 결산 상장기업 1,063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조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74% 늘어난 8조6,986억원, 순이익은 5.55% 증가한 6조9,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 실적지표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64%, 5.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1%포인트, 0.84%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 코스피 시장에서 운수창고(178.29%), 운수장비(85.65%), 섬유·의복(64.26%), 서비스업(48.19%), 유통업(45.67%)을 비롯해 15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전기가스업(적자전환), 건설업(-28.33%)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종 중에서는 증권·보험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융업 43개사(개별 제외)의 영업이익은 24조3784억원, 순이익은 18조6632억원으로 각각 8.58%, 7.47% 줄었다. 금융지주(4.86%)·은행(0.67%)은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증권(-43.44%)·보험(-11.32%)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분야가 속한 정보기술(IT)부품(198.56%)과 반도체(23.29%), 의료·정밀기기(38.88%), 제약(27.13%)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이익 흑자 기업은 483개사, 적자 기업은 120개사이고, 코스닥시장에서 순이익 흑자 기업은 691개사, 적자기업은 372사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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