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나섰지만…“합의점 못 찾아”

[앵커]
하이트진로 화물조합원 파업으로 시끄럽습니다.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의 노동자들이 9일째 본사 점거농성을 이어갔는데요. 오늘(24일) 하이트진로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 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조합원 파업 105일차.
화물연대와 수양물류, 하이트진로의 협상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진행됐습니다.
파업은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이 운송료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입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가입하고 하이트진로에 대한 총파업과 점거농성 등에 들어가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핵심은 운임 30% 인상인데 입장 차가 분명합니다. 화물연대는 2009년 유가 하락으로 운송료를 낮춘 이후 현재까지 실질 인상률이 0%라고 주장합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차주들과 운송료를 분기별로 책정하며 오른 기름값 등을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지만, 교섭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청업체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공정거래법 때문.
하지만 화물연대의 점거 농성이 지속되면서, 오늘 교섭에 하이트진로가 참관인 자격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하이트진로가 참관인 자격으로 교섭에 참여하면서 화물연대도 본사 로비 농성을 부분 해제했지만,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 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서 협상에 물꼬는 트였지만, 105일이나 농성이 지속됐던 만큼 꼬인 매듭 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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