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관리서 빠진 11개 지역, “분양가 오를라”

경제·산업 입력 2022-08-31 12:41:30 수정 2022-08-31 12:41:3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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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 6월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대구(수성구 제외), 전남 광양, 여수, 순천, 경북 경산 등 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동시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됐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고분양가 심사제를 적용 받지 않게 됐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괜찮은 단지가 있다면 미리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민간분양 기준), 2019년 2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남구의 경우 해제 전인 2018년 9월 마지막으로 공급에 나선 ‘대연마루 양우내안애 퍼스트’가 3.3㎡당 1289만원에 분양됐다. 반면, 2020년 2월에 선보인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581만원에 분양됐다. 해제 후 약 1년 만에 분양가가 22.65% 상승한 것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4억3800만원대에서 5억3700만원대로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남구와 동시에 해제된 연제구도 2020년 6월 ‘쌍용 더 플레티넘 거제아시아드’가 3.3㎡당 1795만원에 분양되면서 해제 직전 단지인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2018년 10월, 1357만원) 대비 분양가가 32.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전용 84㎡ 기준 4억6100만원대에서 6억1000만원대로 1억4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후 이전보다 인상된 분양가로 공급되는 사례들이 많았다” 면서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더 인상되기전에 입지, 상품, 교육 등 충분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59㎡,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우평건설은 같은 달 전남 여수에서 ‘여수 원더라움 더힐’을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구성, 총 172가구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0월 대구 동구에 ‘동대구역 하늘채(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104㎡, 총 1542가구 규모다. 대우건설도 10월 경북 경산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9~113㎡, 총 178가구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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