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충격에 환율 1,390원 돌파…코스피 '휘청'
"인플레·긴축 공포…국내증시 하방압력 불가피"
美 8월 CPI, 예상치 웃돌며 8.3% 상승
美 8월 CPI, 예상치 웃돌며 8.3% 상승
美 9월 FOMC ‘금리 1%p 인상’ 전망 급부상
"코스피, 변동성…내년 1분기 2,100 밑돌수도"
[앵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충격에 국내 증시가 휘청였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2,380선까지 밀렸고, 환율은 1,390원을 넘어서며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6% 하락한 2,411선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2,400선이 붕괴됐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한 모습입니다.
개인이 3,89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1,630억원)과 기관(-2,396억원)의 매도공세를 방어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74% 떨어진 782선에 마감했습니다.
환율 시장도 혼란스럽긴 마찬지입니다.
개장 후 20원 가까이 급등한 환율은 13년5개월만에 1,39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물가쇼크 후폭풍이 금융시장을 뒤흔든 겁니다.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물가 상승 둔화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
결국 미국 연준의 강한 긴축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짓누르는 모양세입니다.
당장 다음 주에 있을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p 올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긴축' 공포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하방압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에도 추세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10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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