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롯데케미칼, 화학 산업 부진 지속 전망…재평가 요인 유효”

증권·금융 입력 2022-09-15 08:09:05 수정 2022-09-15 08:09:05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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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화학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에틸렌 사이클 반등과 사업 다각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200달러를 밑도는 등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긴축기조로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에틸렌 공급물량은 10% 이상 증가하며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등한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어 범용제품들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2분기 롯데케미칼은 팬데믹 초기 적자 이후 2년 만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을 기대하고 투자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다만 다운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점은 이미 작년부터 예상됐고, 이번 적자로 롯데케미칼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훼손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롯데케미칼은 총 39억달러가 투입되는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와 같이 생산거점을 다각화하며 증설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배터리 소재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 각각 4조원, 6조원을 투자하는 등 장기적으로 재평가 요인들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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