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LG전자, 전방 상황 더 악화…목표주가↓”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TV 수요는 더 악화”됐고 “개인 소비자향 업황 회복이 단기에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19조9,000억원, 영업이익 8,7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8,88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H&A(가전)는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양호하나, HE(TV등)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9% 늘어나며 기존 전망(전분기대비 +11%)보다 소폭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툭히 하이엔드 위주로 TV를 판매하는 LG전자에게는 선진국(미국, 유럽) 시장이 중요한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선진 시장에서의 TV 수요가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TV 출하량 반등은 빨라야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2분기~3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중장기 먹거리이자, 성장 산업인 VS(자동차 전장)는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자동차OEM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0.4% 늘어날 것인데, 매출 mix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비중이 커지면서 2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인지가 3분기 실적에서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수주잔고 가 지난해 연말 60조원에서 올해 연말까지 65조원으로 증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인데, 3분기 말 수주잔고 확인도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부진한 TV 업황을 반영해 HE 사업부의 2022년·2023년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14.3%, 21.9% 낮췄다”며 “주요 가전 경쟁사인 Electrolux와 Whirlpool의 매출액 전망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중”이라고 진단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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