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선 붕괴…‘증안펀드’ 카드 꺼냈다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0.08%↑…2,170선 마감
금융위원회, 시장 점검나서…증안펀드 재가동
“출자기관과 실무협의 착수…적기 실행할 것”
공매도 전면 금지하나…“시행 여부 검토중”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2년 2개월 만에 코스피 2,200선이 무너졌습니다. 시장에선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안펀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도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2,170.93포인트(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2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8일 국내증시 장 마감 이후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을 위해 금융사와 증권 유관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개별 종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과거 2003년, 2008년, 2020년 총 3차례 펀드가 조성된 적 있으며, 2020년 기준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구성됐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공급돼 증시가 반등하자 펀드는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증안펀드뿐 아니라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로 공매도 전면 금지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검토 중인 시장 안정조치의 시행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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