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국 입력 2022-10-05 18:56:52 수정 2022-10-05 18:56:52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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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사진=하동군]

[하동=이은상기자]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천지를 슬로건으로 한 제16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다.

 

지난달 17일 막을 올린 축제는 북천면 직전리 일원 20의 드넓은 꽃 단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전 유례없는 장기간의 가뭄과 제11호 태풍 힌남로상륙으로 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를 보고 축제 시작과 함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에 따른 안전을 위해 행사장 일시 폐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축제기간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 관람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또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구경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편의 시설과 잔디광장 조성,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 톱밥 산책로를 확대 조성해 꽃길을 걷는 방문객들이 꽃향기와 소나무 향기에 흠뻑 빠져들게 했으며 탐방로에 꽃 생울타리를 만들어 꽃밭 보호는 물론 지루하지 않는 꽃밭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 체험장에서는 축제 기간 이색 호박 전시회를 개최하고 핑큐뮬리와 허브 관련 체험도 실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의 호응도가 높아 포토존으로서의 이용객이 많았다.

 

300m의 넝쿨터널은 조롱박·뱀오이·으름·머루 등의 작물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한 것은 물론 더운 날씨 그늘막 및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경전선 폐선구간에서 운행한 레일바이크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철길에 조성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공연도 연일 이어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농특산물 현장경매, 초청가수 공연, 여성 팔씨름 경연대회,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공연, 색소폰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만에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장 내 마을별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면 소재지에도 식당, 마트, 농특산물 등 매출이 상승해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러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 살거리 등으로 축제기간 7850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농특산물, 음식, 한우 등 663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축제를 주최·주관한 김용수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축제 전 태풍의 영향으로 작물이 쓰러진 것이 아쉽다면서도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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