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 폭락…윤호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한 7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주주들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해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와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의도 오피스에서 투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 대비 9.38% 떨어진 1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최저가로 공모가 대비 50%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 kmh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