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프라우덴’, 폐의류 78만 벌 리사이클 다운으로 재활용

문화·생활 입력 2022-10-11 13:52:03 수정 2022-10-11 13:52:03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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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은 자사의 프리미엄 다운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이 리사이클 다운(Recycled Down) 생산으로 폐의류 78만 벌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리사이클 다운은 의류, 침구 등 버려진 제품에서 추출한 다운을 재가공한 충전재로 의류 폐기물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고 ‘버진 다운(Virgin Down)’ 대비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는 절감하는 친환경 소재다.


프라우덴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수집한 폐의류로 다운을 리사이클링하는 시스템(K-sourced Recycling System)을 구축해 의류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하고 있다. 업체는 재활용한 폐의류의 양이 3년 누적 약 78만 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의류를 국내에서 수거하고 있어 고품질의 원료가 수집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원료가 섞이지 않도록 공급망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글로벌 재활용 인증(Global Recycled Standard)인 GRS 인증으로 투명성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수거된 다운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블루사인 인증 공장에서 친환경적으로 재생되며, 다운 수거 후에 남는 폐원단은 대체 에너지로 재생, 다운 생산 잔여물은 농업용 비료로 지역사회에 기부되어 의류 폐기물의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우덴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5위의 중고 의류 수출국으로 빠른 의류 순환 사이클로 인해 수명 주기가 충분히 남아있는 고품질의 자원이 대량으로 버려지고 있다”며 “다운 재활용은 폐기물 감축과 고품질 자원 재생 측면에서 한국 시장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우덴의 리사이클 다운이 적용된 제품은 코오롱스포츠, K2, 디스이즈네버댓, 제로그램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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