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종목으로 변신 중”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IBK투자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미국 유기용매 수요가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고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유기용매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동사는 3,500억원을 투자하여 대산 공장 내 EC·DMC·EMC·DEC 등 배터리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터리 유기용매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소재로, 전해액의 용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용매”라며 “국내에서는 동사가 원재료 통합(EO·CO2)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현재 Shinghwa Advanced Material, Hi- Tech, Dongke 등 중국 업체들이 세계 배터리 유기용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 국내·외 전해액 업체들은 의존도가 높은 중국을 탈피하고자 유럽·미국 SCM 구축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배터리 유기용매 수요는 배터리 생산능력 급증으로 올해 8만8,000톤에서 2030년 99만2,000톤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사는 국내 유기용매 설비 구축에 이어, Sasol과의 협력을 통하여 성장성이 큰 북미 유기용매 시장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고로 세계 1위 배터리 유기용매 업체인 Shingwha(구 Shida)의 작년 관련 부문 GPM은 5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어제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특히 당 리서치센터는 동사가 배터리 사업을 하지 않아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 점이 향후 동박 수주잔고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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