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책임 경영’…0.01%는 부족하다

[앵커]
최근 카카오뱅크의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책임 경영’의 일환인데, 주가가 힘을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과 7일, 카카오뱅크의 임직원들이 약 5만5,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는 연일 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지난 11일 카카오뱅크는 오히려 3% 하락했습니다. 오늘(12일)도 전 거래일 대비 0.28%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재의 영향도 있겠지만, 매입한 주식 수가 너무 적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지만,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매입 비중이 너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매입한 자사주의 합계는 약 10억원 규모로, 총 발행주식(1억9,127만8,000주, 유통 주식 수 3억3,648만3,000주)의 0.01%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 연구원
“0.1%, 0.5% 이하는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이라고 볼 수 있죠”
“상장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공시하는데, 실질적으로 그 비중도 너무 적고…”
“주주 환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연구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매입 비율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적은 수준의 매입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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