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치 상회한 PPI에 CPI경계감 커져…나스닥 0.09%↓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이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내리며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10%) 내린 2만9,210.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81포인트(0.33%) 하락한 3,577.03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9.09포인트(0.09%) 밀린 1만417.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2일)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9월 P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주목했다.

개장 1시간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PPI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9월) 미국 PPI는 전년, 전월 대비 각각 8.5%, 0.4%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8.4%, 0.2%)를 웃도는 수치다.

이른바 ‘도매물가’로 통하는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고 분석되는 가운데 , 하루 앞으로 다가온 CPI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장중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더 제약적 정책을 견지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다만, 긴축 속도를 다소 늦추거나 후퇴할 수 있다는 여지 정도는 남겨뒀다.

영국 국채(길트채) 금리 30년 물이 장중 5%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 역시 이어졌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찾나 했는데,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오는 14일 개입 종료를 언급하며 또 다시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8달러(2.33%) 하락한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