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여파…고배당 매력 리츠도 ‘패닉’

[앵커]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강원도 레고랜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미상환 사태까지 불어 닥치자 리츠주에 대한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인플레 대피처’로 떠오르던 리츠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 ‘리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리츠 중 시총 1위인 롯데리츠는 20% 넘게 추락했습니다.
이외에도 NH올원리츠, SK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 리츠주들이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과 은행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와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올해 초에만 해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가 ‘인플레이션 대피처’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투자매력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겁니다.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금) 상환 실패도 리츠에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이자가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리츠의 배당이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이에 반해, 일부 시중은행의 수신상품 금리는 5%를 넘기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금리가 높은 ‘은행 예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현재 리츠주들이 전반적으로 과도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반등이 온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장문준/ KB증권 연구원
“전체적인 한국 리츠가 가지고 있는 상품성에 비해 낙폭은 과대하다고 확실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 낙폭이 과하다고 반등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게...”
“악순환의 고리는 결국 외부 환경에서 바뀌어야 되는 상황이라...”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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