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 반전…나스닥 0.61%↓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에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2포인트(0.30%) 하락한 3만333.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9.38포인트(0.80%) 내린 3,665.78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65.66포인트(0.61%) 하락하며 1만614.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0일) 역시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국채 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전일(현지시간 19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IBM과 AT&T 등은 4.73%, 7.72% 상승했지만,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친 테슬라는 6.65%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치솟는 국채 금리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23% 수준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62% 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지표도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1만2,000명 감소한 21만 4,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23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당위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5.9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4%를 웃돌 것이라고 밝히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3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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