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SK하이닉스, 내년 1분기에 주가 추세 전환 예상”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이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으로 전망”하고 “2023년 1분기 중 반도체 주가가 추세적 상승 전환이 가능할 듯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반도체 가격을 인하해도 고객들이 구매량을 늘리지 않는 상황이므로 2022년 4분기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약간의 플러스 성장이라도 달성하려면 상당한 가격 인하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사의 2022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의 추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감안해도 9조8,000억원과 2,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2022년 4분기의 가격 급락에 따라 NAND 시장 가격이 동사 재고의 장부 가액을 하회할 경우, 다소의 재고자산 평가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 경우 실제 2022년 4분기 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중국의 유동성이 확대 중인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2023년 1분기 중에 종결될 전망이고, 경제 위기 상황에 봉착할 미국 외 국가들은 이후 바로 금리 인하를 개시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월부터 반도체 주가와 동반 하락하기 시작한 전 세계 유동성 전년대비 증감률은 기저 효과까지 감안하면, 2023년 1분기 이후부터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2023년 1분기 중에 시장의 예상처럼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ISM 제조업 지수도 2023년 1분기 이후 하락을 멈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비례 동행 관계에 있는 OECD 경기선행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와 미국 외 OECD 국가들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따라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Credit Impulse 지수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23.2로 저점을 형성하고 올해 6월 현재 26.8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비록 7월과 8월에 일부 도시에서의 봉쇄 재개에 따라 동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유동성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향후 전면적인 도시 봉쇄가 없다면 동지수의 상승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 한국 반도체 주가와 동행해온 중국 IT 수요 증감률은 중국 Credit Impulse 지수를 후행하므로 중국 Credit Impulse 지수의 상승은 한국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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