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쇼크에 나스닥 급락…2.04%↓

증권·금융 입력 2022-10-27 06:29:53 수정 2022-10-27 06:29:53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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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부진한 실적에 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상승한 3만1,839.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970.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3대 지수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행보에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빅테크 기업의 실적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약세 마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25%에서 3.75%로 0.5%p 올렸다. 시장 예상치인 0.75%p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기 침체 우려에 속도 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 우려에 각국이 통화정책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빅테크 실적 악화에 따른 실망매물 압박을 견디지는 못했다.

전일(현지시간 25일) 장 마감 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9.14%)은 장 마감 후 1.06달러, 690억 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5달러, 705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기 둔화로 인한 유튜브 광고 수익 감소 등이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5달러, 496억 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2.30달러, 496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핵심 부분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며 7.72% 급락했다.

부동산 관련 지표의 둔화도 확인됐다.

주택담보대출 대출 신청량 지표 MBA 시장종합지수(MCI)는 전주 대비 1.7%, 전년 대비 42% 각각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미국의 지난달(9월) 신규주택 판매 역시 계절조정 기준 10.9% 감소했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가 잠시 붕괴되는 등 4.01%대까지 크게 밀렸지만, 기술주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1.64달러, 27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273억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1.89달러)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12%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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