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개선에 다우 올랐지만 ‘메타’ 어닝쇼크에 나스닥 급락…1.63%↓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개선에도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실적 부진에 투심이 위축됐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17포인트(0.61%) 상승한 3만2,033.28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0포인트(0.61%) 하락한 3,807.3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78.32포인트(1.63%) 내리며 1만79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GDP 성장률이 증시 개선에 도움이 됐지만, 메타 실적 악화에 나스닥 부진은 예고된 상황이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2.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두 개 분기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기도 하다.

노동시장 과열도 다소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주간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3,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22만명)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4주간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대비 6,750명 증가하며 실업률이 다소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전일(현지시간 26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24.56% 폭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 메타는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에 투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과 애플은 실적 부진과 예상치에 미달한 아이폰 매출 등에 시간 외 거래에서 -15%대와 -1%대 하락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1.33%) 오른 배럴당 8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