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은행 웃고 비은행은 울었다

[앵커]
지방금융지주가 올 3분기 엇갈린 성적을 내놨습니다. 실적을 가른 요인은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 수익이었는데요.
4분기에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 의존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BNK와 DGB, J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합계는 5,340억원대입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 이상 떨어졌습니다.
세 곳 모두 은행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익은 급감한 영향입니다.
특히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을 크게 받은 증권사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수수료 수익 등이 줄면서 BNK투자증권과 DGB지주의 하이투자증권의 순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7%, 43%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DGB지주는 생명, 증권 부문 급감 영향이 크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방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순익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증권사가 없는 JB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약 25% 늘었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중금리 대출에 집중해온 은행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 상승률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달금리 상승으로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자이익이 감소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될 전망이라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도 개선이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흐름 속 일각에선 가뜩이나 은행 비중이 높은 지방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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