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FOMC 경계심리 속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달러 강세에 숨 고르기”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뉴욕증시는 FOMC 결과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또한,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p(-0.39%) 내린 3만2,732.95p, 나스닥 지수는 114.30p(-1.03%) 내린 1만988.15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9.08p(-0.75%) 내린 3,871.98p로 장을 마쳤다.
11월 FOMC를 앞두고 31일 기준 CME Fed Watch 상 11월 FOMC에서 0.75%포인트(p) 금리 인상은 유력하지만, 12월 인상 폭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처럼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책 속도조절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10월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중시의 주된 반등 동력이 됐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또한, 국채 금리 상승 폭이 확대돼 기술주 중심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주요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됐다. 전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10월 제조업 PMI는 49.2(예상 49.8, 전월 50.1), 서비스업 PMI 는 48.7(예상 50.1, 전월 50.6)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 10.2%를 웃돈 10.7%를 기록했으며, 3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0.8%)보다 둔화된 0.2%로 발표돼 예상치 1.0%를 크게 하회했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이슈와 달러 강세 여파, 국내 수출 감소 전망 등의 여파에 오늘(1일) 국내증시는 달러화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달러화의 강세가 확대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국 재무부의 4분기 국채 발행 전망 상향 조정으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자 지수가 재차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수출 감소 전망에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이슈가 더욱 자극받을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오늘 국내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FOMC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애플 폭등 효과 속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오늘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력 수출 품목들 간 실적 결과에 따라 관련 업종들 간 주가 흐름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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