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삼성”…갈 곳 잃은 투자자 눈길 돌렸다
외국인·기관 삼성전자 ‘사자’…한달새 12% 올라
54조원 시설 투자…이재용, 과감한 투자 나선다
“업황 부진 이미 반영…업종 내 최선호주”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레고랜드 사태에 금융시장 경색이 확대되며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다시 삼성전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한 달간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윤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간 기관 투자자도 힘을 보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를 1조6,165억원, 기관은 지난 21일 매수전환에 나서며 어제(1일)까지 총 5,224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이에 오늘(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 달 전 5만3,100원에서 12.2% 상승한 5만9,6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전일 삼성전자는 두 달 만에 6만원대에 재진입하며 연말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차이나런(탈중국)’ 의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는 것은 시진핑이 3기, 3연임을 성공한 뒤에 홍콩과 대만 증시가 급락을 하면서 홍콩 그리고 대만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한국증시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이 아닌가…”
중화권 증시의 자금 이탈에 대한 반사이익뿐 아니라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최근 발표한 54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시설투자를 통한 경쟁력 우위 효과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IT 전방 수요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소진 속도와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업종 내 가장 편안한 대안이라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보험사 자산운용, ALM·전문인력 확보가 핵심…사업모형 변화 필요"
- [부고] 박준형(녹색경제신문 기자)씨 조부상
- 금융당국 '국정자원 화재' 긴급회의…"일부 금융서비스 차질"
- 하반기 은행, 건전성 시험대…부실채권 시장이 관건
-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1호?…증권가·STO 업체 경쟁 치열
- 한화·하나·흥국·삼성액티브자산운용ETF 5종목 신규상장
- 금융당국 개편 철회…현안 기대 속 불확실성 여전
- “내 종목만 왜 이래?”…상승장 속 커지는 소외감
- 네이버, 두나무 편입…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뀐다
- 전북은행, 추석 맞아 2025 '一石二鳥 추석 나눔' 사업 전달식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빛과 감성의 가을밤 ‘2025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 성료, 8만 명 몰려
- 2경주시, '신라의 빛과 흥, 세계와 어우러지다'. . .제52회 신라문화제 개막
- 3국회,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4영천시가족센터, ‘영천가족사랑축제’ 성황리 개최
- 5포항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 6대구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시민 불편 최소화 추진
- 7여수 촛불행동, ‘촛불 같은 사람들’ 8명에게 공로상 수여
- 8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여수 촛불문화제서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 9“국힘당 해체·사법부 개혁·여수MBC 이전 반대” 외친 여수 촛불문화제 성황
- 10여순의 기억을 화폭에… 아트더힐 갤러리 ‘박금만 여순 10·19 사건 기록전’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