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본색’에 방향전환 기대감 '뚝‘…나스닥 3.36%↓

증권·금융 입력 2022-11-03 06:22:56 수정 2022-11-03 06:22:5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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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내린 3만2,147.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66.05포인트(3.36%) 급락하며 1만52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일) 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연준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다시 0.75%p 인상하며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부분을 공식화했다. 금리 인상 수준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속도 조절론까지 부각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 분위기는 급속이 냉각됐다.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시기상조라는 부분을 전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을 언급했지만, 최종 금리가 더욱 높을 것이라는 부분이 시장의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최종 금리는 내년 4.6% 수준으로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5%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리 인상 중단 고려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해지며 금리 정책 전환(피봇)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히 꺾였다.

이에 장중 4% 아래까지 내려왔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1%대까지 치솟는 등 강한 변동성을 보였고,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의 낙폭도 심화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3달러(1.8%) 상승한 배럴당 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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