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 흡수한 코스피…"현금 비중↑"
개인·외인 동반 매수…코스피 낙폭 축소
2차전지관련주 강세·네이버 등 성장주 급락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역사상 유례 없는 일
美 금리 5% 예고한 파월…'속도 조절론' 물거품
증권가"박스권 장세 지속…반등시 현금 비중↑"
[앵커]
코스피가 2,3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5%대 진입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놨지만, 국내 증시는 ‘파월 쇼크’를 소화해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증권가는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현금 비중 확대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0.33%하락한 2,329선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2,300선을 하회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오후장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개인(3,881억원)과 외국인(1,747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93%)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대표적인 성장주인 카카오(-4.21%)와NAVER(-2.87%)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은 0.46% 떨어진 694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을 뒤흔든 키워드는 미국의 FOMC 회의 결과입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사상 초유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이 예상한 수순이지만, 문제는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상단이 기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5%시대를 예고했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 기대감은 물거품이 된 겁니다.
증권가는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긴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등 시에는 현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김지산/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에 미 연준의 최종 금리는 5.2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요. 내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긴축의 강도는 좀 더 셀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에 따라서, 실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등 시에는 현금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고…"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채민환/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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