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 4·3 할인’ 등 지역사회와 상생 강화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제주항공은 ‘제주 4·3 할인’을 비롯해 기내 제주산 제품 판매 다양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4·3 할인’을 통해 지난 7월까지 생존희생자 288명, 유족 1만4,779명 등 총 1만5,067명이 항공운임 할인혜택을 받았다. 이는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 8만8,600여 명 가운데 약 17%에 달하는 수치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이 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군산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을 비롯해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4·3 할인’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에 대한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이 적용돼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의 기간에 대해 25% 할인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성수기에는 15%가 할인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다양한 제주산 제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며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26일 제주지역 업체인 아침미소목장, 플러스제주와 ‘제주산 PB(자체 브랜드, Private Brand) 상품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상품개발 및 마케팅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해 11월1일부터 기내 에어카페에서 아침미소목장, 플러스제주와 공동 개발한 우유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우유쿠키는 제주항공 모든 국내선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 국제선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우유웨하스와 우유잼캔디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항공은 2021년 6월 제주도와 ‘제주산품 홍보·판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기내 에어카페에 오메기떡, 우도땅콩찰떡파이 등 제주 특산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주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제주산 제품의 소비 및 판매 증진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주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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