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절반이 20년 이상 노후단지…새 아파트 갈증↑

경제·산업 입력 2022-11-08 08:43:41 수정 2022-11-08 08:43:4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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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오른쪽 위)‘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투시도,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전국 아파트의 절반이 입주한지 20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일 기준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 1,052만5,433가구 중 입주한지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531만1,762가구로 약 50.47%를 차지했다. 2가구 중 1가구는 입주 2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반면, 입주한지 5년 이하인 새 아파트는 약 13.87%에 불과했다.


신·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노후 비율(입주 20년 이상)이 가장 높은 전북(61.07%)의 경우 지난달 준공 5년 이내 신축과 10년 이상 구축의 평균 실거래가 차이는 무려 2억6,353만원에 달했다. 또 △광주(57.22%) 2억4,772만원 △부산(51.78%) 2억2,481만원 △강원(54.2%) 1억9,226만원 △경기(46.11%) 1억8,074만원 △충남(40.65%) 1억5,639만원 등 연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되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에 새 아파트 분양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7.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노후 비율 높은 지역에서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서 DL건설·㈜대림이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세대 규모다. 노후 비율이 높고, 신규 분양 물량이 부족한 용인 수지구에 들어서 희소 가치가 높다. 


현대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역 역세권 입지고, 현재 진행 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혜 단지다. 


DL이앤씨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공동주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군산 내 선호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있어 롯데몰, 이마트, 군산시청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경포초, 구암초, 금빛초,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202㎡ 공동주택 92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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