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남미 최대 교역시장 멕시코와 탄소중립 기술 협력 확대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현지시각 8일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잇는 교두보이자, 한국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양국 경제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과 멕시코 상공회의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교류, ▲양국 중소벤처기업 합작투자 지원, ▲해외기술교류사업 공동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멕시코 상공회의소는 1941년 설립된 중남미 최대 규모 상공회의소로, 14개 지역에 76개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동차, 기계금속, 의료 등 14개 산업 분야별로 기업 생산성 향상 및 금융 연계,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을 지원 중이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이어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자동차, 식품, 의료기기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 6개사와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 30개사를 1:1로 매칭해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중진공은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누에보레온 주정부 및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누에보레온 주에는 기아자동차 및 LG전자 협력사를 비롯한 자동차, 철강, 전자 제품 생산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다수 입지해 있어, 에너지 효율 및 녹색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진공은 탄소중립 수준진단 등 다양한 정책지원 모델을 현지에 전수해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멕시코의 3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멕시코 현지 전문기관 및 주정부와 맺은 협력관계를 발판삼아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지원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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