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유방재건술, 성형 아닌 유방암 치료의 연장선으로 봐야

유방암은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악화를 불러 일으키는 암종이다. 암 세포 자체 위험성 뿐 아니라 치료 과정 중 아름다움의 상징인 가슴을 절제해야 한다는 심리적 문제까지 안고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악성 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 수술로 조속히 제거하는 것이 관건으로 암이 퍼져나간 단계에 따라 유방암전절제술 또는 유방암부분절제술을 진행한다. 전절제술은 말 그대로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이고 부분절제술은 일부 조직만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특히 암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여성 정체성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유방암 치료 후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갖는 여성 사례가 많다.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가슴 모양은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고 나아가 신체적 불균형마저 일으킬 수 있다.
실리콘 보형물 브래지어를 대체하여 선택할 수 있지만 위치 변화, 땀 등의 불편 요소가 존재한다. 이에 많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재건술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희망사항을 비롯해 나이, 유방암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한다. 상황에 따라 인공삽입물, 자가 조직 등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 진행 정도에 따라 암 절제 방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절제 방법과 보존 조직 여부, 환자 개개인의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하여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방암 치료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자 본인 노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유방재건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야 한다.
유방 재건은 단순 미용성형이 아니라 외형 손상 관련 상실감을 줄이는 방법이며, 여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방암 치료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상훈 삼성유바디외과 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폐경 후 자궁근종 없어진다는 건 오해…생리과다·복부팽만 등 증상 다양
- 부천세종병원, 캄보디아 현지서 ‘찾아가는 해외 의료나눔’ 펼쳐
- AI가 '의사 눈' 보완…내시경 정확도 높인다
- 식약처, BMS 비소세포폐암·고형암 치료제 ‘옥타이로’ 품목 허가
- 삼성서울병원 예방재활센터,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 대림성모병원,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 시 공모전' 개최
- ‘점’이랑 헷갈리는 피부암, ‘ABCD’ 기억하세요
- 뉴로핏, 뇌졸중 후유증 개선 위한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 혁신의료기술 선정
- 로엔서지컬, ‘골드만 비뇨의학과 네트워크’에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공급
- 퍼니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예능서 육성재 방문 '화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