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7주 연속 하락

[앵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계속해서 어려운 모습인데요.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여섯달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금리 인상 등 영향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줄면서 매매수급지수도 70선이 위태로워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주 보다 2.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3년 2월 마지막주(70.1) 이후 약 9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5대권역에서 일제히 지난주 보다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66.5로 가장 낮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9.3에서 이번주 68.1로 떨어졌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지난주 78.4에서 이번주 72.9로 급감했습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76.7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역시 지난주보다 하락했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5.2에서 이번주 73.0으로 내려왔습니다. 단순 수치로 2012년 10월 넷째주 72.2이후 약 10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정부가 어제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규제 완화 등 계획을 내놨지만, 금리 충격이 더 크다 보니 앞으로도 당분간 매수심리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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