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10시 개장…"반도체州 등 전반적 투심 위축"

증권·금융 입력 2022-11-17 09:37:50 수정 2022-11-17 09:37:5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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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겟의 부진한 실적과 마이크론의 공급 축소 소식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미 증시 하락 여파에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포인트(0.12%) 하락한 33,553.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94포인트(0.83%) 하락한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떨어진 11,183.66으로 장을 마쳤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증가해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타깃의 부진한 실적과 4분기 암울한 실적전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4분기 역시 매출이 한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발 악재에 반도체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콘텐츠전략본부장은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하락하면서 반도체주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 하락 속 한국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소비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발 악재로 인텔, AMD 등 여타 주요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락한 만큼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7일,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1시간 순연한 오전 10시 개장한다. /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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