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SK하이닉스, 4분기 메모리 가격·출하량, 기대치 하회 예상…목표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메모리 가격·출하량, 기대치 하회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낮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8.4조원(-24%전분기)와 영업적자 9,308억원(적자 전환)를 기록하며, 당사 기대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수요 상황 속에서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더해지면서, 4분기 DRAM과 NAND의 고정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24%와 -20%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업적자 전환한 NAND 부문에서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사의 예상치를 더욱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2023년 실적은 매출액 38.1조원(-16%전년동기대비)과 영업이익 0.3조원(-97%전년동기대비)을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서, 1H23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NAND 사업은 국내외 공급 업체들의 감산 영향으로 인해 23년2분기를 기점으로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나고, DRAM 역시 해당 시점을 전후로 가격의 상승 전환이 시도될 것이라는 당사의 기존 판단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당사가 판단 중인 수준에서 반복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당사는 큰 폭의 영업적자를 보이기 시작한 NAND의 가격이 legacy 제품들의 한계 원가 이하로 하락하며, 공급 업체들의 반강제적인 감산 결정을 자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강도 높은 감산은 23년 1분가 이후 NAND 업황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방을 강하게 받쳐줄 것"이라며 “다만, 공급 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는 DRAM의 경우, 올 연말 경쟁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해지면서 주가의 단기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현재의 등락을 거듭한 뒤, DRAM의 업황 개선 신호가 목격될 것으로 보이는 23년 1분기 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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