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속도 조절이냐, 경기 침체냐…코스피 박스권 횡보

증권·금융 입력 2022-11-25 19:25:13 수정 2022-11-25 19:25:13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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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간 0.27%↓, 코스닥 주간 0.22%↑
美 경제지표 둔화…글로벌 경제 침체 전망
中, 코로나19 감염 역대 최고…봉쇄 조치 잇따라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증시 영향 미미
“위험 선호 강해져야…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것”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금리 속도조절 기대감과 글로벌 경제 침체 전망 혼재에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선 아직 증시 추가 상승 요인이 부족해 눈치보기 장세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인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 선행지수에 이어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가 9월 0.17에서 지난달 -0.05를 기록하며 경제 성장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심화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광저우 지역의 인구 이동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발표하자 글로벌 경기 우려를 더욱 높이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긴축 속도 조절론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의사록을 통해 상당수의 연준위원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최종 금리에 대해 예상보다 더 높을 것임을 언급했지만,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주장한 데 더 중점을 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24일) 한국은행 역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증시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0.27% 내린 2,437.86p에, 코스닥은 0.22% 오른 733.56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3,890)은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1,166)과 기관(+1,512) 매수세를 이어갔고, 코스닥은 개인(+250)과 외국인(+888)이 매수, 기관(-277)이 매도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선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제과점, 식당에서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의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자 대영포장, 태림포장 등 종이목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과 코스피의 등락 패턴이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FOMC 전까지는 경제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찾으며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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