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지금이 기회”…금융당국 IPO ‘뻥튀기 청약’ 막는다
신규상장 기업수 전년 대비 22% 감소…71개 전망
금융당국, 뻥튀기 청약·관행적 ‘따상’ 막는다
“IPO 관행 개선 적기”…내년 상반기 시행예정
내년 IPO 시장 어두워…정책 효과 지켜봐야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올해 증시도 8거래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기업공개(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허수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관행을 뜯어고치기 위해 나선다고 합니다. 증권부 윤혜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증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이번 주 증시 상승 모멘텀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있었는데요.
오늘(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2,352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03% 내린 717선에 거래를 마치며 양 시장 박스권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증시 부진에 IPO 시장에서 줄줄이 상장 철회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IPO 시장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인 91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지만, 올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작년보다 22% 줄어든 71개에 그칠 전망입니다.
지난 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종가 대비 평균 수익률도 -13%를 기록했고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다수 종목은 공모가를 밑도는 등 종목 간 중간값은 -24%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IPO를 철회한 기업도 총 1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철회했고, 골프존커머스,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등이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IPO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허수청약과 주가 급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전성 제고방안을 내놨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18일 △수요예측 내실화 △허수성청약 방지 △공모주 주가급등락 방지, 이렇게 3가지의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203조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수준의 금액이 몰렸는데요. 청약증거금 없이 주문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IPO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우선 주관사가 적정한 공모가 산정을 할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가 허용됩니다. 또한 관행적으로 이틀간 진행되던 기관 수요예측기간도 7일 내외로 연장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론 이른바 뻥튀기 청약이라 불리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수요예측 시 공모가를 기재하지 않은 기관엔 공모주 배정을 하지 않고요. 참여기관의 주금납입능력을 확인 후 물량을 배정, 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주관사에는 업무정지 등의 제재 근거를 마련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무보유 확약기간에 따라 물량을 차등배정하고, 상장 당일 공모가 기준 기존 63~260%인 가격변동폭을 공모가 기준 60~400%로 확대해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상승)’, ‘따상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업계에선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인지 또, 내년 IPO 시장 전망에 대해선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우선 금융당국에선 IPO 시장에 대한 열기가 다소 줄어든 현시점이야말로 시장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여러 증권사에서 내년 IPO 시장도 냉각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정책 효과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
“내년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금리가 아주 많이 높은 상황에서 공모 시장에 주력 중에 하나인 하이일드 펀드(고수익 펀드)나 코스닥벤처 펀드들이 여전히 수익률 압박을 크게 받고 있고…”
[앵커]
네, 얼어붙은 IPO 시장을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인 만큼 더 촘촘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윤혜림 기자였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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