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환경"…보험사도 리스크 관리 주력
[앵커]
새해를 맞아 보험사 수장들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복합 위기가 전망되면서 보험산업의 잠재 위험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사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공통으로 주문한 건 리스크 관리입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복합 불확실성' 환경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했으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도 “올해 새 제도 도입으로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건 올해 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올해 한두 차례 예고된 기준금리 추가 상승은 보험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019년말 235조원에서 지난해 6월말 272조원으로 연평균 6% 증가했으며, 그 중 부동산PF 대출은 연평균 17% 증가해 금융업권 중 가장 빠르게 늘었습니다.
[싱크]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
“이제 경기까지 둔화돼서 대출 채권이나 그런 쪽에서 부실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잖아요. 특히 일부 중소형사 같은 경우는 지급여력에 비해 신용리스크가 큰 회사들이 있는데 그런 회사들은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올해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경우, 보험 가입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해지는 늘어나면서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초기 시행착오도 예상되는 상황.
위험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선제 리스크 점검 강화와 보수적인 대출 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기 둔화에 대응한 단기 성장전략에만 집중할 경우 미래 성장기반이 더 약화될 수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소홀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다음 주 차기 행장 후보 발표
- 검찰, 350억 부정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청구
- 우리금융,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 판단
- SC제일은행, 최고 4.0% 금리 ‘SC제일 Hi통장’ 출시
- 수출입銀, 6년 만에 사무라이본드 발행…3·5·7년물 650억엔 규모
- 수출입銀, 팀네이버와 ‘K-ICT’ 첨단산업 글로벌 진출 나선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포스코 3파이낸스 공장 화재 발생…1시간 뒤 불길 잡혀
- 2김진태 도지사, 어려운 이웃에 연탄 2,200장 배달 봉사
- 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 4전국학교폭력예방협의회,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예방 합동 캠페인 실시
- 5우재준 의원,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 제고 위한 ‘미아방지법’ 대표발의
- 6박창석 대구시의원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활로 마련할 것”
- 7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제11회 천마 취업동문 환영회 개최
- 8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9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10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