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해진 호가창에…투자자 반응 엇갈려

증권·금융 입력 2023-01-25 19:07:50 수정 2023-01-25 19:07:50 최민정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오늘(25)부터 주식거래 호가 단위가 변경됐습니다. 13년 만에 변경된 호가 단위에 당황한 개인 투자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촘촘해진 호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13년 만에 주식거래 호가 가격 단위를 낮췄습니다.


오늘(25일)부터 1,000원에서 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단위가 세분화됐습니다.

이에 500원 단위로 거래됐던 ‘현대차’ 주식은 1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고, 50원 단위로 움직이던 ‘우리금융지주’는 10원 단위에 거래를 체결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세 시장간 호가 가격 단위도 통일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호가 가격 단위가 축소되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가격이 세분화 돼, 투자자가 생각하는 적정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주문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시행 첫날,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주식 커뮤니티 내에서 “호가가 빽빽해져 손실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입장과 더불어 “상승폭이 느리다”, “개인만 불리한 거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실제 10만원이던 주가가 11만원이 되려면 500원씩 20개의 호가를 지나가야 했지만, 오늘부터는 100개의 호가를 지나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주식 호가 개선은 중립성을 기반에 둔 정책이며 어느 한쪽 만을 위해 도입된 제도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호가 단위가 촘촘해진다고 해서 특별히 기관이나 혹은 또 다른 투자자 그룹 외국인들에게 더 유리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금 과도한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의견도 있었는데요,

시행 첫 날, 호가창 변경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은 없었지만 제도 개선에 따른 득과 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영상취재: 강민우]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