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위기의 중소기업…“수출 확대로 살 길 찾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3-01-25 19:07:10 수정 2023-01-25 19:07:10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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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계속되는 3고(高)현상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전망도 그다지 밝지 못한 모습입니다. 정부는 새해부터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산업1부 윤혜림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새해 들어서도 수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무역수지가 10개월째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수출액은 336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438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늘었는데요.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으로 적자가 이어진다면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은 말씀드린 것처럼 2.7% 줄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각각 18.11%, 16.66%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24.37%나 급감했단 겁니다. 이외에도 홍콩과 베트남, 대만 등 여타 주요 아시아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3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도 좋지 않은데요. 중기중앙회가 산출한 전산업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7.7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전산업, 제조업 그리고 비제조업 모두 전년보다 수출 경기전망이 가장 악화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반도체 부진이 수출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반도체뿐만 아니라 정밀기기, 철강제품 등의 수출액이 크게 줄었는데요.

이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정밀기기는 9.8%, 철강제품 11.2%가 줄었습니다.


또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입니다. 중국은 타 국가보다 뒤늦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했는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이달 10일 한국 단기 비자 발급을 중지하면서 중소기업의 미팅이나 출장 등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소기업은 가장 큰 수출 위험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중기중앙회에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 54.9%를 차지했고, 환율변동, 물류애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물류난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고충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해운·항공운임 상승, 선적 지연, 컨테이너 부족 순으로 답했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도 다양한 수출지원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국 비자 발급 중단 발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지자체에서도 현지 동향 파악, 바이어 미팅, 전시회 참가 대행 등 수출기업을 위한 수출비상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기부는 이달 15일 아랍에미리트와 중소기업, 혁신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물류바우처 사업도 확대되는데요.

중기부는 수출국 발굴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출바우처 참여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해외수출 지원을 강화합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분야 수출의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내일 중소기업 협단체와 유관기관 그리고 수출 중소기업이 만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가 연초부터 여러 지원책을 내놓으며 수출 강화에 힘쓰겠단 방침인데요. 그럼에도 중소기업계에선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던가요?


[기자]

우리 중소기업들은 실질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이나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싱크]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해외 지부라든지 지사가 있어가지고 해외 인력, 네트워크가 있는데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거죠. 그래서 중소기업들이 바이어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전시회를 통해서 원하는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해외 전시회에 대한 참가지원을 늘려주는 게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어요.”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통관절차 완화와 정부지원 사업 선정기준 접근성 제고, 코트라 활용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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