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지난해 당기순손실 628억…"올해 CSM 2조 목표"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롯데손해보험이 1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 761억원, 당기순손실 6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날 실적에 대해 “지난해 CSM 확보를 위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며 비용이 증가했고,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FVPL 자산의 일부 손실인식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시 2022년 영업이익 흑자는 약 1,800억원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FVPL 자산의 일시적·일회성 손실인식은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며 시장금리 정상화 시 평가손실이 대부분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자산의 대부분은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판매비 지출은 전년 대비 1,009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이 지출한 판매비는 총 3,614억원으로, 해당 판매비는 IFRS17에 최적화된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영업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활용됐다. 이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전속조직 규모를 2.500여명까지 확대하고, 법인형 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신규 보험계약자가 내는 1회차 월 보험료인 신규월납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성장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매출)는 2조3,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서비스(상품) 포트폴리오의 질 역시 개선되고 있다. 2021년 1조7,255억원이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22년 1조8,669억원으로 8.2% 성장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76%에서 2022년 80%로 약 4%포인트(p) 높아졌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말 2조원 수준을 목표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대폭 확대된 전속조직과 GA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및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보험수익의 재원이 되는 CSM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중장기적 계획에 따른 CSM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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