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봇키트로 화재·가스누출 감시…로봇 활용도 높여

경제·산업 입력 2023-02-20 16:08:21 수정 2023-02-20 16:08:21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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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키트 형태 개발…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
유해가스 누출·화재 감지·실내공간 3차원 정밀측정

SKT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AI로봇키트’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SK텔레콤(SKT)이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AI 기술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AI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AI로봇키트’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에 부착하는 키트 형태의 제품 출시는 업계 처음이며, 컴퓨터, 전후방 카메라, 5G모뎀, 스피커·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제작됐다. ‘AI로봇키트’는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고화질로 전송하여 AI영상분석에 따른 로봇의 임무 수행과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SKT가 출시한 AI로봇키트의 장점은 기존 로봇에 장착해 관리자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Full HD급 고화질 AI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세계적인 유명 로봇 패키지 대비 1/5 수준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보행로봇을 화재 예방, 유해가스 감지, 실내공간 3D 측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어 SKT의 AI로봇키트 시스템은 하나의 영상관제 시스템에서 드론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로봇도 동시에 제어 가능해 신속한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SKT의 AI로봇키트 영상관제 시스템은 AI로봇키트를 부착한 보행로봇, 관제 서버와 AI영상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화재가 의심되는 현장에 AI로봇키트를 장착한 보행로봇을 원격 조정해 보내고 내장된 전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Full HD)의 영상을 무선통신망(5G, 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 내에 있는 관제 서버(T live studio)로 보낸다.


서버와 광케이블로 연결된 AI영상관제 시스템(T live GCS)에 전달된 영상은 관제센터 내에 있는 AI영상분석 시스템에서 로봇 제어 화면과 다수 로봇들과 드론, 바디캠 등에서 촬영한 최대 16개 채널의 고화질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다. 


SKT는 AI로봇키트와 유니트리 로봇 패키지를 오는 2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3’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4족 보행로봇 시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활용할 수 있어 도입을 희망하는 곳은 많지만, 고가의 가격에 비해 활용처가 많지 않아 일부 대기업, 대학교 및 공공연구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T는 이번 AI로봇키트 출시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로봇키트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낙훈 SKT Industry AIX CO 담당(산업AI담당)은 “고객사에서 필요로 하지만 로봇제조사는 대응하기 어려운 AI 기반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지향점이다”며, “개인은 물론 기업 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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